2009. 10. 30. 00:39

 어느새 이 책이 나의 4번째 지식 ⓔ가 되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매번 마음 속에 몇가지 울림들을 남겨주는 몇 안되는 책이다. 영상을 챙겨보지 못하는 나에게 책으로나마 만날 수 있는 지식 ⓔ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사실 이 책을 산지는 오래됬었다. 예약판매로 판매할때 샀었는데, 그 이유는 포스트잇에 눈이 멀어서; 어차피 읽을 책이라면 미리 사놓고 포스트잇도 얻는다면 좋을 것 같아서였다.

 

 이번 지식 ⓔ에서는 다른 시즌에서와 비교될 정도로 MB를 비판하는 내용이 많았다. 뭐 많다고 해서 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고, 상대적으로 많다는 이야기이다. 약간 이런 내용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 나의 입장에서는 뭐 시원했지만.

 

 그리고 다른 시즌과는 다르게, 이번 책에서는 다른 책들을 소개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1,2,3 에서는 따로 그 내용과 관련된 책들을 소개해줬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따로 소개한 책들은 없었다. 책 내용 중간중간에 나오는 책들도 있지만, 지식 ⓔ를 읽으면서 좋은 책들도 함께 소개받았으면 하고 이 책을 읽는 사람들 또한 약간 실망할 여지가 있다. 지식 ⓔ 시즌 5가 나왔다는데, 아직 내용은 모르지만, 김주하 기자님이 얘기한 것 처럼 한 갈래 독서가, 다른 열 갈래 독서가 될 수 있도록 지어졌으면 좋겠다. 대단한 다독가인양 글을 써서 민망하지만.

 

16쪽 미쳐서 살고 정신 들어 죽다

 

311쪽 사람이 고안해낸 모든 사상, 조직, 제도는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을 때라야 계속 존재할 가치가 있다.

 

328쪽 낙오자, 빈민들에게 '나를 설명할 수 있는 힘'은 빈곤의 대물림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

지식 e SEASON 4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EBS 지식채널 e (북하우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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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데이드리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