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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1 요호! 시험 끝났다~!
일상2009. 6. 21. 23:26

 드디어 시험이 끝났다. 그러니깐, 즉 방학. 좋다!

 

 후. 이번 한 학기 어떻게 보냈는지 정말 시간 빨리 갔다. 막상 한게 없는데,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버리다니. 뭔가 아쉽기도 하다. 3년만의 복학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저런 걱정도 많이 하고 그랬었는데, 어찌되었건, 나름대로 재미있는 한 학기를 보냈다.

 

 오랜 만에 수업을 들으니, 처음엔 정말로 머리가 안돌아 갔다. 지금도 마찬가지 이지만, 학기 초반에는 정말 한심할 정도로,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되었었나 싶을 정도로 교수님께서 하시는 말씀도 정말 이해가 하나도 안되었었고, 그저 수업 시간에 멍하니 앉아있기만 한 것 같아서, 한숨밖에 나오질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 흐르자, 이제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는 대충 알아 들을 정도까지는 되었다.

 

 1, 2학년 때는 따로 재미있는 수업이 있다는 생각은 못했었는데, 3학년이 되어서 전공 수업을 들으니깐 재밌다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노동경제학, 경제사와 세계경제, 화폐경제학이 재미있는 강의 중에 하나였다. 음. 그런데 성적은? 잘 모르겠다. 성적은 어떻게 나올지 잘 모르겠는데, 그냥 뭔가 머리에 많이 채웠다는 느낌은 든다.

 

 이번 학기에는 학교 수업 외에, 뭔가 재밌는게 없나 탐색(?) 하고 다녔었는데, 그 중 하나가 KBO 대학생 마케터 였다. 지원했다 1차 합격하고, 2차 면접에서 아깝게(?) - 그렇게 생각하는게 마음 편하긴 하지만) - 탈락했다. 그리고 독서모임, 여러 강연회에 찾아다녔었다. 다음 학기에는 뭔가 더 눈을 붉히고 탐색하고 다녀야겠다. 뭔가 재밌는게 없나.

 

 이렇게 한 학기가 지나갔다. 그냥 한 학기가 끝났다라고만 생각 했는데, 오늘 친구한테 받은 문자. 이제 일년 반 남은거네?  새삼 깨달았다. 한 학기가 끝났다고 해서 마냥 좋아 할 수도 없다는 것을. 그리고 마냥 놀 수도 없다는 것을. 뭔가 머리가 지끈 거린다. 해야할 건 많은데, 아니 뭘 해야할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머리를 아프게 한다.

 

 후. 에잇 모르겠다. 이번 주만 아무것도 안하고 푹 쉬자^^;


Posted by 데이드리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