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bh's 칼럼2013. 11. 5. 21:55
직장생활을 하기 전에 하는 흔.한. 착각들 중의 하나가 "일만 잘 하면 될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정작 내가 얼마나 유능하고, 훌륭한 직원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 않다. (물론 어떤 업무를 하느냐에 따라 다르긴 해서 일반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는 매일 부닥치는 일이기 때문에, 이 능력이야 말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A를 요구했을 때, 의도를 잘 파악하여 A혹은 A'라는 결과를 만드는 능력"이야 말로 진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A를 요구했을 때 B라는 결과를 보여준다던가, a를 보여주는 경우"는 의도 파악이 안되었거나, 진짜 능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척도가 된다. 전자의 경우에는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될 것이다. 직장 생활은 이러한 일들의 연속이다.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는 위와 같은 사례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자의든 타의든 자신이 어떤 사건의 중간에 위치하게 되었을 때, 중재를 하거나 의미가 왜곡되지 않게 전달하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능력이다.

마지막으로는 자신이 어떤 논리를 세워 확신이 들었을 때, 그 논리에 부정적일 사람들을 차근차근 설득해 나가 목표했던 일을 이루는 것 또한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물론 이 사례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뿐만 아니라, 처음에 언급했던 "유능하고 훌륭한 직원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하지만, 요즘 느끼는 것은 - 마지막 사례는 차치하고 - 나는 위의 두 가지 능력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대범하지 못해 아무도 신경 안쓰는 이런 문제를 두고 고민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스킬이 부족한건지, 아니면 직장생활의 년수가 많아지면 절로 생기는 능력인지, 지금은 알수 없음. 여튼 두고두고 노력해여 극복해야할 문제.

직장 생활에서 뿐만아니라, 일상에서도 겪는 문제라서, "내 뇌는 일반인들과 다른 구조로 구성되어 있나?"라는 생각도 이따금 했었다. 여튼 장기적으로 신경써서 고쳐야할 문제.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데이드리머